돼지고기 항정살 맛있게 굽는법

오늘 점심에 먹은 돼지고기 항정살입니다
항정살은 돼지의 목덜미 부분의 살로 색상이 밝고 지방이 고루 섞인 부위입니다
보고 있으면 선홍빛 고기의 색상이 참 곱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정살에는 허브솔트를 뿌려줬습니다
이 맛있는 항정살에 간을 해줘서 더 맛있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은 센 불에서 타지 않게 뒤집어가며 구워줬습니다
선홍빛 고기가 익으면서 하얀 고기로 바뀌었습니다
색상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바뀌니 항정살의 모양이 잘 드러납니다
항정살의 모양은 대체로 길쭉하고 두꺼운 편입니다

자세히 보면 항정살 두께가 고르지 않고 조금씩 다른데 엄청 두껍게 썰린 부분도 있어서 고기기 잘 익을 수 있게 가위로 한입에 먹을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가위로 자르기 전 불은 약하게 줄여줬습니다
고기를 먹기 좋게 자르고 바로 통마늘을 프라이팬에 넣어줬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항정살 기름이 프라이팬에 생깁니다
그때 통마늘을 넣어줘서 항정살과 같이 구워주면 좋습니다
이때 마늘 향이 참 좋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나서 빨리 먹고 싶어 집니다
항정살과 마늘은 모든 면이 골고루 익고 타지 않게 잘 굴려주면서 항정살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줬습니다

항정살과 마늘이 노릇노릇해지면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도 되지만 접시에 담으면 고기가 금방 식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먹을 때 프라이팬에는 아직 열이 남아있고 그릇에 담는 것보다 열이 더 오래가기 때문에 좀 더 뜨끈뜨끈한 항정살을 먹기 위해 프라이팬 통째로 테이블에 옮겨서 먹습니다
항정살은 데리야끼 소스를 찍어먹었고 마늘은 쌈장에도 찍어먹고 데리야끼 소스에도 찍어먹었습니다
데리야끼 소스에 찍어먹는 구운 마늘도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항정살의 맛은 지방이 많아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그래서 굽고 나면 기름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기름에 구운 마늘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아직 한번 더 구워 먹을 항정살이 남아있어서 행복합니다